프로포즈를 받은 뒤 결혼 준비를 시작했지만, 사실 처음에는 아직도 어딘가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웨딩홀을 알아보고 박람회를 다녀와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기분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웨딩밴드를 고르던 날은 조금 달랐습니다.
둘이 나란히 반지를 껴보고,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민하는 그 시간이 저희에게는 결혼을 가장 실감했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첫 번째 예물로 선택한 웨딩밴드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베라주얼리 방문 정보
- 업체명 : 베라주얼리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57길 13-4 5층
- 방문일 : 2025년 9월 13일
웨딩박람회에서 상담을 받은 뒤 마음에 들어 예약 후 매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매장 분위기
베라주얼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1:1 예약 상담이었습니다.
여러 팀이 함께 반지를 보는 구조가 아니라 저희만을 위한 상담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디자인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반지는 오래 착용하게 되는 만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고 싶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웨딩밴드 선택 과정
상담은 대표님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특정 디자인을 먼저 추천하기보다는 다양한 반지를 직접 착용해 보면서 취향을 찾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모두 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하나씩 후보를 줄여가는 과정이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웨딩박람회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눈에 들어왔던 반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게 제일 예쁜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매장에 방문해 보니 예쁜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처음 생각했던 반지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다섯 가지 정도의 디자인을 직접 착용하며 비교했고, 착용감과 분위기까지 꼼꼼히 살펴본 끝에 최종적으로 선택한 반지는...
놀랍게도 처음 웨딩박람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바로 그 디자인이었습니다.


처음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만족스러웠고, 여러 디자인을 충분히 비교한 뒤 결정해서인지 후회 없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가드링까지 준비해 준 예비신랑
웨딩밴드를 준비하면서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반짝이는 주얼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예쁜 반지를 보면 쉽게 눈길이 가곤 합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욕심을 조금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예비신랑이 프로포즈링에 이어 가드링까지 함께 준비해 주었습니다.


결혼반지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기억하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준 마음이 정말 고맙더라고요.
반지를 받을 때보다 그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웨딩밴드를 고르며 느낀 점
웨딩밴드는 단순히 예물을 고르는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취향을 맞춰보고, 오래 함께할 물건을 함께 선택하면서 '이제 정말 결혼을 준비하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포즈링, 웨딩밴드, 그리고 가드링까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반지를 볼 때마다 지금의 설렘과 결혼을 준비했던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 같습니다.
결혼 준비에는 결정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웨딩밴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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