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웨딩촬영이었습니다.
웨딩박람회에서 여러 스튜디오의 샘플을 비교한 끝에 저희는 하우스제이 스튜디오를 선택했고, 드디어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웨딩화보를 직접 남기는 날이라 설렘도 컸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드레스 셀렉부터 촬영 당일까지의 과정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촬영 전 준비
하우스제이는 스튜디오와 드레스, 헤어·메이크업을 함께 진행하는 토탈 스튜디오였습니다.
덕분에 여러 업체를 따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준비 과정이 비교적 편했습니다.
촬영 한 달 전에는 드레스 셀렉을 위해 스튜디오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총 여섯 벌의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었는데,
- 화이트 드레스 4벌
- 컬러 드레스 2벌
을 직접 착용하며 비교했습니다.




사진으로 예뻐 보였던 드레스와 실제로 입었을 때 잘 어울리는 드레스는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러 디자인을 입어본 끝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세 벌을 최종 선택했고, 플래너님께서도 원단과 스타일을 다양하게 잘 골랐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랑도 함께 턱시도를 피팅하며 드레스와 어울리는 조합을 맞춰봤는데, 그 모습을 보니 결혼 준비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촬영 당일
- 촬영일 : 2026년 4월 11일
- 촬영 장소 : 하우스제이 스튜디오
- 촬영 시간 : 오후 3시
오후 촬영이라 오전에는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촬영 당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이동 시간을 계산했던 것입니다.
촬영 전에 신랑 턱시도를 찾으러 갈 계획이었지만, 교통 상황과 시간을 다시 계산해 보니 직접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퀵서비스를 이용해 스튜디오로 바로 전달받았고, 덕분에 촬영 일정에는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중요한 일정은 예상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계획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긴장보다 웃음이 많았던 촬영
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공간이 밝고 깔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촬영은 남성 작가님이 진행해 주셨는데, 준비해 온 소품을 먼저 확인한 뒤 소품에 맞춰 촬영 순서와 동선까지 세심하게 구성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처음에는 긴장했던 저희도 점점 자연스럽게 웃으며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웃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얼굴 근육은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촬영 막바지에는 정말 입가에 경련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지만, '조금만 더 힘내자!'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웃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비신랑이 계속 장난을 치고 춤까지 춰가며 분위기를 풀어준 덕분에 사진 속 웃음도 훨씬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마디
촬영 중 작가님께서 저희에게 연애 기간을 물어보셨습니다.
"7년 만났어요."
그 말을 들으시더니 작가님께서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7년 만난 커플 같지 않네요. 신랑분 눈빛이 정말 다정하세요.
짧은 말이었지만 그날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제가 더 행복해지더라고요.
그 순간만큼은 웨딩촬영보다도 '이 사람과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웨딩촬영을 마치고
촬영을 마친 뒤에는 바로 사진 셀렉 일정까지 예약했습니다.
하루 종일 웃고, 움직이고, 포즈를 취하다 보니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였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웨딩촬영은 예쁜 사진을 남기는 것뿐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결혼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을 준비하는 분들께
직접 촬영을 해보니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 있었습니다.
- 촬영 당일 이동 시간은 예상보다 넉넉하게 계산하기
- 드레스는 사진보다 직접 입어보고 결정하기
- 웃는 연습보다 중요한 건 편안한 분위기 즐기기
- 촬영은 체력전이니 전날 충분히 쉬기
이 네 가지는 실제로 촬영을 마친 뒤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은 저희의 웨딩사진을 그림으로 담은 모습과 함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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